소상공인 랜딩페이지에서 문의 버튼 클릭은 나오는데 실제 폼 제출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현상은 대부분 고객이 마지막 단계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폼은 단순한 입력 화면이 아니라, 고객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관계를 시작하는 의사결정 구간입니다. 따라서 폼 전환율을 높이려면 기술적인 디자인보다 심리 장벽을 낮추는 설계가 먼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점검할 요소는 CTA 카피입니다. 많은 사이트가 버튼에 "문의하기"만 적어두는데, 이 문구는 클릭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지 못합니다. 고객은 전화가 바로 오는지, 상담비가 있는지, 답변이 늦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망설입니다. 버튼 문구를 "1영업일 내 무료 진단 받기", "가능 시간 확인하기"처럼 결과 중심으로 바꾸면 불확실성이 줄어듭니다. CTA는 행동을 명령하는 문장보다 행동 이후의 이익을 보여주는 문장이 더 강합니다.

두 번째는 입력 항목의 수와 순서입니다. 처음부터 주소, 예산, 상세 요구사항을 모두 요구하면 이탈률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초기 접수 단계에서는 이름(상호), 연락 수단, 간단한 요청사항 정도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정보는 2차 상담에서 받아도 늦지 않습니다. 특히 모바일 사용자가 많은 업종이라면 키보드 입력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므로 선택형 옵션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고객이 "이 정도면 금방 끝나겠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신뢰 안내 문구입니다. 폼 주변에 개인정보 처리 목적, 응답 예상 시간, 스팸 연락 없음 안내가 없으면 고객은 불안해합니다. "작성하신 정보는 상담 응대 외 용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같은 짧은 문구를 배치하고, Privacy Policy 링크를 함께 제공하면 제출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평균 답변 1~2영업일"처럼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면 고객의 기대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작은 문장이지만 전환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네 번째는 오류 처리 경험입니다. 필수 항목 누락이나 이메일 형식 오류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빨간색 경고만 보여주면 사용자 경험이 나빠집니다. 어떤 형식으로 입력해야 하는지 즉시 안내하고, 기존 입력값을 유지해야 재입력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제출 버튼을 누른 뒤 로딩 상태를 명확히 보여주지 않으면 중복 클릭이 발생합니다. 폼 UX는 제출 전보다 제출 직후 경험까지 포함해 설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폼 성과는 반드시 측정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페이지 방문 대비 버튼 클릭률, 클릭 대비 제출 완료율, 완료 대비 실제 상담 연결률을 분리해서 확인하면 병목 구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클릭률은 높고 제출률이 낮다면 폼 설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제출률은 높은데 상담 연결률이 낮다면 응대 프로세스 문제일 수 있습니다. 폼 최적화는 한 번의 개편으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실제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운영입니다. 이 관점을 갖추면 작은 소상공인 사이트도 높은 효율의 문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